​安 "기득권 다 내려놔", 劉 "부당 공천 최대 피해"…바른미래, 송파을 공천 다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20 18: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안철수 "모든 기득권 내려놓고 이번 선거 임하는 중"

  • 유승민, 안철수의 손학규 전략공천 요구…새누리당 공천파동 빗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광역단체장 후보 전략회의에서 유승민 공동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놓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갈등이 20일 그대로 드러났다.

안 후보가 이날 "저는 모든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전략공천을 재차 요구하자, 유 공동대표가 "제가 2년 전 새누리당 부당한 공천의 최대 피해자였다"며 "저하고 가까운 의원들 공천학살 다 당했는데, 그걸 겪은 제가 지금 당 대표 하면서 원칙없이 할 수 없다"고 맞받은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당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최대한 전진 배치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서울시장 후보 입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달라고 그렇게 요청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서 한 차례 공천 갈등을 겪었던 서울 노원병 지역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은 노원병 같으면 제가 바로 그 지역에 직전 현역 의원이기도 했다"고 했다. 노원병 지역에 바른정당 출신의 이준석 예비후보를 공천했으니, 송파을엔 손 위원장을 공천해야 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반면 유 공동대표는 "저는 원칙대로 하는 게 옳고 또 분란을 없애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송파을에선 박종진·송동섭·유영권 예비후보의 경선이 치러지고 있다. 21일 경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 공동대표는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최고위 의결을 통해 후보를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안 후보의 전략공천 주장을 새누리당 공천파동에 빗대며 "원칙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