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68혁명 50주년 프랑스 노동절 시위..곳곳 폭력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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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5-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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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방화 등 폭력 사태로 번졌다. 사진은 시위 중 파괴된 파리의 한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사진=EPA/연합]


1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파리 중심부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일부 상점과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다. 

AFP와 프랑스24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동절인 1일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집회가 벌어졌다. 프랑스 국유 철도 노조는 시민들과 함께 바스티유 광장 남쪽부터 이탈리아 광장까지 가두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1968년 개인에 대한 국가 권력의 간섭과 통제를 거부한 저항 운동인 68혁명의 50주년을 맞는 해였다. 

평화롭게 이어지던 시위는 중간에 벌어진 폭력 사태로 차질이 생겼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검은 후드를 입은 1200명가량의 시위대가 “일어나라 파리!” “모두가 경찰을 증오한다!”고 외치면서 폭력 시위를 벌인 것. 이들은 파리 동부 오스테를리츠 역 근처 맥도날드 매장과 자동차 판매소, 버스 정류장, 주변 차량에 불을 지르고 낙서를 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프랑스 경찰은 시위대가 극단적인 반(反) 자본주의자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이용했다. 약 300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31곳의 사업체가 피해를 보았다고 집계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가해자를 밝히고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폭력 시위를 비난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국민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개혁에 대해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의 재정 정책은 노동자나 중산층보다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인식 속에서 비판 여론이 높다고 AFP는 전했다. 

 

<출처: 유튜브 / A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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