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자취, 방 '20대에 건네는 덤덤한 위로'···방황하는 청춘에 힘찬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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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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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M 제공]


디지털드라마 ‘자취, 방’이 사물의 시점에서 주인공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으로 20대 청춘을 보여준다. 여대생의 현실을 리얼하게 그리면서도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춘에게 힘찬 응원을 전할 예정이다. ‘자취, 방’이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M센터에서 열린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2018년 첫 디지털드라마 ‘자취, 방’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설, 김형석, 배윤경, 김성현, 김소희, 최성환 PD가 참석했다.

‘자취, 방’은 3년째 자취 생활을 하는 국문과 5학년 임용고시 준비생 이지연(이설 분)의 자취방 속 다양한 사물들의 시점으로 20대 청춘을 바라보는 청춘 성장 디지털드라마다. 주인공 이지연 역에는 배우 이설이 맡아 20대 청춘의 모습을 연기한다. 대학교 절친 윤서희 역에는 배윤경, 지연의 첫 남자친구 신우석은 김형석이 맡았다. 우석의 학교 후배이자 썸녀 김옥지는 김소희가, 김성현은 지연과 같이 일하는 알바생 수빈으로 분한다.
 
최성환 PD는 “1534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은 드라마”라며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나답게 나로 서기’라는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사물들이 각자 말을 할 수 있다는 엉뚱한 설정을 더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취방’이 대학 생활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자취방 안의 사물들이 말을 할 수 있다는 엉뚱한 콘셉트를 버무렸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20대 작가 두 분과 함께 대본을 썼다.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많이 끄집어냈다. 돌이켜보면 그때 경험했던 것들이 지금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것 같다. 그래서 20대 청춘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경험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설은 주인공 ‘이지연’으로 분한다. ‘이지연’은 국문과 학생으로 현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크게 동기부여를 갖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20대 청준이다. 이설은 “20대 청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CJ E&M 제공]


또 이설은 "대본을 봤을 때 사물이 이야기하는 게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음악도 세심하게 신경쓰셨고, 보통 사람 시점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데 우리 드라마는 사물도 매력이 있어서 그 이야기를 듣는 매력이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윤경은 ‘자취, 방’ 속 주인공 ‘지연’이 취업 스터디 중 스터디원의 대기업 인턴 합격 소식을 듣는 장면에서 스터디원과 같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배윤경은 ”과거 대기업 인턴에 합격했었다. 당시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당시 경험이 되살아나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 CJ E&M 제공]

배우 김형석은 ‘지연의’ 전 남차진구 역을 맡았다. 김형석은 ”‘자취, 방’은 지루하지 않게 사물들이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자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의 김소희는 ”본업은 가수지만 항상 배우의 꿈을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소희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고 싶다“며 ”아이유가 롤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CJ E&M]

다수의 웹드라마에 출연한 김성현은 ”주인공 ‘지연’의 마음을 사물이 잘 대변해 준 것 같다“며 ”‘자취, 방’을 시청하며 반성이나 자책보다는 ‘아, 이렇게 사는 애도 있구나’하며 무겁지 않게 하지만 가볍지도 않게 보시고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최성환 PD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굳이 이런 것들로 이야기로 만들었어?’ 싶은 것들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사물들이 말하는 설정을 넣었다. 최대한 저희 타겟에 가깝게 했다. 그들이 경험해봤을 평범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안 평범하게 할 것인가 형식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없다. 감히 무슨 말을 한다기보다는 재밌는 이야기를 고민해서 내놓은 작품이다. 요즘 ‘N포세대다’ ‘노력이 의미 없다’ 등 ‘포기’라는 단어가 청춘의 키워드가 됐는데 그런 것만이 청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와중에 끝까지 가고 싶은 분들도 계실 거다. 그럴 때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 비슷한 친구들이 있다는 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무조건 힘을 내라기보다는 덤덤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진= CJ E&M 제공]


그러면서 "짧은 제작 기간이었는데 배우님들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보게 될 배우니 기대해 달라. 더불어 ‘자취, 방’도 스튜디오 온스타일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자취, 방’은 지난 17일에 1화가 공개됐으며 2화는 20일(금), 3화는 21일(토)에 만나볼 수 있다. 이후 4화부터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스튜디오 온스타일 페이스북과 드라마당 by STUDIO ONSTYLE 페이스북, 유투브, 네이버TV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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