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사회연대기금' 조성 "공익재단 설립해 일자리창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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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4-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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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노사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간 차별 해소를 위한 기금 조성에 나선다.

1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무금융노사 사회연대기금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회연대기금은 금융권 노사가 공동으로 출연한다. 조성된 기금은 2020년 공익재단 설립에 사용되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위원장은 "이 자리가 뜻깊은 이유는 30여곳에 달하는 기업의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해줬기 때문"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노사정이 불평등·양극화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경은 KB증권 대표가 사측을 대표해 축사를 했다. 윤 대표는 "이번 기금 조성을 통해 노사라는 단어가 갈등보다는 화합과 협력으로 불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은 다른 산업보다 국민의 삶과 더 밀접한 곳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실업난 해소를 위해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정책을 펼치는 정부부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그간 정부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노사 간 대화를 적극 지지해왔다.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도 고용을 창출할 기업들을 지원하고 사용자들은 비용을 줄여 일자리를 만들어 낼 여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일자리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번 기금 조성은 정부가 추진하기에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노사가 함께 해준 것"이라며 "이는 한국의 노사관계가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쉴러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금융은 보건·교육·환경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라는 목표를 완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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