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부인 바버라 여사 별세…향년 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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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4-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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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건강악화로 의학적 치료 대신 연명치료"

[사진=연합뉴스]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바버라 부시 여사가 17일(현지시간)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바버라 여사는 최근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돼 가족, 의료진과 상의한 끝에 의학적 치료 대신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바버라 부시 여사는 대통령 남편과 대통령 아들을 둔 단 2명뿐인 전 퍼스트레이디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아들 부시의 대선 때에는 하루에 3개 주를 돌며 연설을 하고, 수천 통의 지지 편지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억척스러운 엄마였다. 

겉으로는 조용한 내조형이지만 실제 부시 집안에서는 자녀와 손자들의 교육을 맡는 '집행자'라고 불린다. 부시 가문 사람 중 가장 적극적이고 정치적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차남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2016년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자 "아버지와 형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젭은 절반의 적과 절반의 친구를 갖고 있다"며 차남의 출마를 반대한 이도 그다.

꾸밈없이 말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바버라 부시 여사는, 미국민들에게는 하얀색 백발과 진주 귀걸이와 목걸이를 한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 바버라 부시 여사는 여성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남편의 대선 과정에서 낙태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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