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RBC 헤리티지 3차 연장 끝에 준우승…고다이라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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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4-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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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김시우.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날 5타를 줄인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동타를 이뤄 세 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올 시즌 첫 승 및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한 김시우는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냈고, 지난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은 김시우는 마지막 날 분패했다.

이날 단독 선두 이언 폴터(잉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2번 홀(파5)에 첫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까다로운 3번 홀(파4)에서는 파를 지켜 폴터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시우는 11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로 나섰으나 이후 샷이 흔들리며 고다이라의 추격을 허용했다. 7언더파 공동 12위로 출발한 고다이라는 이날 무서운 추격전을 펼치며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16번 홀(파4)에서 1.5m 퍼트를 놓친 뒤 17번 홀(파3)에서도 2m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또 18번 홀(파4)에서도 1.5m 버디 퍼트를 흘리는 퍼팅 난조로 고다이라와 연장전을 허용했다.

김시우는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두 번째 홀에서 파로 비겼으나, 17번 홀에서 열린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에 실패해 앞서 6m 버디 퍼팅을 성공한 고다이라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고다이라는 PGA 투어 6개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써냈다.

안병훈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 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김민휘는 이날 5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50위(1언더파 283타)까지 추락했고, ‘맏형’ 최경주는 공동 55위(이븐파 28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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