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정복 시작...‘타자’ 오타니, 2경기 만에 데뷔 홈런 ‘3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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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4-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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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 3회 두 번째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에인절스는 13-2로 이겼다.

첫 번째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3-2로 앞선 1회말 2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클리블랜드 우완 조시 톰린의 몸쪽 낮게 구사된 시속 119㎞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8-2로 앞선 3회말에도 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의 타구가 클리블랜드 2루수 제이슨 킵니스의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며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5회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쳐내며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타자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부터 메이저리그를 흔들고 있는 오타니다. 투수로는 이미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2일 오클랜드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타니는 5년 동안 타자로 타율 2할8푼6리, 48홈런, 166타점 투수로 42승 15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에 빠르게 적응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같은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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