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마이애미 오픈도 ‘8강 접수’…‘208cm 장신’ 이스너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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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3-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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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오픈 8강에 진출한 정현. [AP·연합뉴스]
 

정현(세계랭킹 2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6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 가능성을 다시 열었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를 1시간 8분 만에 2-0(6-4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랭킹 포인트 180점과 상금 16만7195 달러(약 1억8000만원)를 확보했다.

이 대회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두 번째 대회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정현은 올해 두 차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BNP 파리바오픈과 이번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또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4강까지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3-3으로 맞서다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5-3으로 앞서 흐름을 가져온 뒤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상대 첫 서브게임을 빼앗아 초반 게임스코어 2-0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정현은 8강전에서 키 208cm 장신의 존 이스너(17위·미국)와 맞붙는다.

이스너는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2번 시드인 마린 칠리치(3위·크로아티아)를 2-0(7-6<7-0> 6-3)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장신에서 나오는 강서브를 앞세운 이스너는 2012년 세계랭킹 9위까지 올랐던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정현은 이스너와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밀려 있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인 지난 1월 뉴질랜드 대회에서는 정현이 2-1(7-6<7-3> 5-7 6-2)로 이겼다.

정현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16강전에서도 자신의 서브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이스너를 상대로도 강서브의 해결책만 찾는다면 올해 두 번째 4강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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