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하락 속 리스크 회피 움직임에 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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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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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페이스북 등 기술주 하락에 미국 뉴욕증시 하락

  • 투자 리스크 피하기 위한 엔화 매수 증가에 가치 올라

  •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에 추가 엔화 강세 가능성도

[사진=연합/로이터]


기술주 급락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중 하나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달러 대비 엔화는 1달러당 105.63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당초 뉴욕증시 장 초반만 하더라도 달러당 105.90엔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엔화 강세)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도용 스캔들과 우버·테슬라의 잇따른 자율운전차량 사고로 인한 하이테크 종목 하락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투자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엔화 매수로 몰리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의 낙관적 분위기가 다소 후퇴한 것도 엔화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만큼 미·중 무역 전쟁 등 시장 위험성이 높아질수록 가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일본 수출업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일본 정부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 유지하고 있는 것도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엔고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전문매체 FX 스트리트는 "외환 시장은 줄곧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좌지우지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의 핵 개발 관련 논의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 대비 엔화는 1유로당 131.03엔, 영국 파운드화 대비 엔화는 1파운드당 149.64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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