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2018년 美 금리 인상에도 유로화 강세에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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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11-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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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BS 환율전망보고서 "내년 달러화 유로화 대비 약세"

  • "일본은행 완화 기조에 엔화 대비 달러화는 상승할 수도"

[사진=연합/AP]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도 수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로화 강세의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018년 글로벌 외환 전망 보고서를 통해 "
달러 환율에서 중요한 것은 다음 금리 인상 시기가 아닌 연준의 향후 긴축 방향과 시장 전망"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가 몰리면서 달러 강세에 도움이 되지만 유로화의 상승 기세가 강력한 만큼 상대적으로 약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로화는 유로존 내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테이퍼링(보유 자산 축소) 정책을 본격화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 대비 11.5%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체제 하에 일본은행(BOJ)이 현행 완화 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엔화 대비 달러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상승할 경우 장단기 금리 목표치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엔화 가치가 안정되면 달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UBS는 "완만한 글로벌 경제 성장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 정책의 영향으로 대다수 통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영국 파운드화와 뉴질랜드의 뉴질랜드달러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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