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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 교수 사망, 엇갈린 시선…피해자들에 사죄는?

전기연 기자입력 : 2018-03-18 04:20수정 : 2018-03-18 09:32
경찰 "타살 증거 없어, 스스로 목숨 끊은 것으로 사건 종결 예정"

[사진=연합뉴스]


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을 받던 교수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자 누리꾼들의 댓글이 엇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또? 무책임한 인간... 죗값을 치르거나 진정으로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죽음으로 회피하려 하다니(sa***)" "타인의 몸을 만질 때 조심스러워야 할 것이고..말할 때도 조심해야 된다. 특히 교수나 어떤 지위의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은 더 조심해야 될 것이야 세상이 바뀌어서 예전처럼 행동하면 훅간다(go***)" "성폭행 의혹 이윤택 같은 인간도 사는데 그 정도로(pa***)" 등 피해자들에 사과는 하지 않고 떠난 교수의 극단적 선택은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외에서 그렇게 미투 운동해도 자살자 안 나타난다. 한국이 얼마나 표리부동한 사회이며, 눈치 보는 사회인지 알 것 같다(on***)" "왜 조사를 중단하냐 진짠지 아니면 무곤지 확인해야지(qu***)" "미투가 아니라 살생부네(ol***)"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재학생들이 A씨에 대해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들에 따르면 A교수는 제자들에게 '벚꽃 행사에 남자친구랑 자러 간 거냐. 벚꽃을 보러 간 거냐' '남자랑 옷 벗고 침대에 누워 본 적 있냐'라는 성희롱 발언을 들었고,
빨간 립스틱을 바르면 수업에 집중이 안 된다며 바르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는 것.

특히 A교수가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한국외대는 A교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그는 17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외출했다가 돌아온 가족들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유서는 없었으며, 휴대전화에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이라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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