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WHO] 최형두 창원시장 예비후보…유튜브 선거운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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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3-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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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형두 예비후보 측 제공]



마산, 창원, 진해가 하나가 된 경상남도 창원시는 특별한 도시다. 기초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100만명을 넘고 경제 규모 역시 웬만한 광역자치단체 못지 않다. 산하에 5개의 구를 두고 있는 특례시이며, 부산과 함께 남동임해공업지역의 거점이기도 하다. 이곳의 선거는 다른 기초자치단체의 선거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옛 여당(한나라당) 당 대표까지 지낸 인사(안상수)가 현역 단체장으로 있는 곳이다.

6·13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창원에 도전장을 낸 인사가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최형두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주인공이다. 최 예비후보는 문화일보에서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위원을 지낸 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공보실장 및 대변인으로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최 예비후보는 스마트한 외모와 조리 있는 말솜씨로 보수의 입장을 합리적으로 대변해 왔다. 총리 대변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국회 대변인 등으로 다져진 내공에서 비롯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최 예비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전략을 택했다. 유튜브에 최형두 HD TV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국 상황을 진단했던 영상을 올려뒀다. 해당 채널에선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 △北 김영철 방북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지난 15일에는 '최형두 스토리_HD스토리'라는 자기 소개 영상을 게시했다. "시골우체국집 큰아들은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3분가량의 영상엔 최 예비후보의 인생사가 담겨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던 시절 민주화 운동에 나섰던 얘기, 워싱턴 특파원 시절 새뮤얼 헌팅턴,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등 석학을 인터뷰했던 경험, 정치에 발 디딘 후 그의 여정 등이다.

최 예비후보가 생각하는 창원 발전방안도 소개돼 있다. △5개 행정구→자치구 개편 △인공섬 해양산업 엑스포 △진해선·임항선(폐철로) 트램 운행 △아시아판 MIT 등 그의 구상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듯 다소 투박하다. 그러나 사진과 글로만 구성된 그 투박함이 그의 세대들을 움직일 지도 모르겠다. 그는 1962년생, 만으로는 55세다.




최 예비후보의 첫 관문은 공천의 벽을 넘어야 하는 것이다.  SNS 홍보 전략이 탄력을 받는다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있다. 선거는 아직 90일가량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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