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태금융포럼] "코스피 3000ㆍ코스닥 1000 넘을 것"

김혜란 기자입력 : 2018-03-12 21:08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


"낙관론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가 3000선, 코스닥은 1000선을 넘을 것이다. 이런 전망을 바꿀 거시적인 이유가 없다. 해외에서 투자처를 고른다면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유리한 중국이 좋겠다."

오는 14~15일 본지가 개최하는 '2018 아·태금융포럼'에서 강연할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을 12일 만났다. 그는 여전히 "'황소장'을 염두에 두는 투자전략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요즘 시장에는 초대형 호·악재가 뒤엉켜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나 보호무역 강화는 부담스럽다. 반대로 대화 모드로 돌아선 북·미는 증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금리 인상엔 낙관론 반영

미국이 인플레 우려로 금리를 올리려는 데는 경기에 대한 낙관론도 깔려 있다.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서 일시적인 충격을 받겠지만, 길게 보면 과거 이런 때에 증시가 호황이었다는 것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얼마 전까지 이어진 증시 조정은 왝더독(wag the dog) 때문"이라고 말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즉 주객이 뒤바뀌었을 때 왝더독이라는 말을 쓴다. 주식시장에서는 선물시장(꼬리)이 현물시장(몸통)을 좌우할 때를 일컫는다.

조용준 센터장은 "파생상품이 늘어나면서 변동성을 키웠고, 변동성지수(VIX)도 뛰었다"며 "위험값을 변수로 삼는 알고리즘 펀드가 큰 매물을 내놓은 이유"라고 말했다.

대개 미국 증시가 불안하면 외국인은 우리 증시에서 선물을 판다. 이러느라 현물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도'가 잇따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오는 20~21일(현지시간)로 잡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까지는 관망심리가 커질 수 있다.
 
조용준 센터장은 "FOMC는 올해 세 차례가량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며 "하지만 이런 변수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코스닥 비중 늘려야

하나금융투자는 국내에서 코스닥, 해외시장에서는 중국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베트남이나 브라질, 인도네시아는 분명 떠오르는 시장이지만 아직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환율 안정성만 봐도 주가로 이익을 내더라도 이보다 큰 환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조용준 센터장은 "반대로 중국 시장에 투자한다면 위안화를 헤지할 수 있다"며 "다른 신흥국에 투자할 때처럼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수급 면에서도 호재를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 증시 A주가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에 들어간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한 유망기업도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다.

조용준 센터장은 "2017년에만 '중국1등주펀드' 수익률이 70%에 달했다"며 "상장법인 영업이익이 해마다 30~40%씩 성장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우리 시장에서는 코스닥 벤처 펀드에 관심을 두는 게 좋겠다. 출시 예정일은 이달 말 또는 4월 초다.

그는 "세제 지원으로 연말정산에 유리하고, 공모주 물량도 30%를 우선 배정한다"며 "예상 수익률이 평균 7~8%에 달한다"고 말했다.

테마별로는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정보기술(IT)이 여전히 유망해 보인다. 개별종목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상장지수펀드(ETF)로 간접투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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