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출마 최소화 방침…이개호·김영춘 불출마 재차 요청한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18-03-08 16: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 하는 이춘석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3.5 pdj6635@yna.co.kr/2018-03-05 11:43:2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도전 의사를 밝힌 이개호 의원에 이어 부산시장 출마설이 나오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사실상 불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최근 현역 의원인 김 장관 본인과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등에 김 의원 출마 문제에 대한 당의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의 이런 입장은 지방선거에서 1번 기호를 유지하고 나아가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유리하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원내 1당의 지위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의석수는 121석으로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 5석 차이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2∼3명으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부산의 경우,김 장관뿐 아니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 등 다른 후보가 있는 데다 다른 후보 역시 경쟁력 면에서 차이가 크지 않다고 민주당은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김 장관 지역구인 부산 진구갑의 경우 당세 등을 감안할 때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낙관하기가 어렵다는 인식도 민주당의 불출마 요청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김 장관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관련법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

전남을 지역구를 둔 유일한 민주당 의원인 이 의원의 경우에는 전남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승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굳이 의원직 하나를 잃으면서 ‘이개호 카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한다면 김영록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영록 장관은 18~19대 국회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영춘·김영록 장관이 같이 출마하면서 부분 개각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앞서 이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역 출마와 관련, “이번 주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선 상당 부분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