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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도 미투…“정신과 교수가 간호사·의대생 성폭력”

조현미 기자입력 : 2018-03-08 09:52수정 : 2018-03-08 09:52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이 학생과 간호사에게 성폭력을 일삼아온 동료 교수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피해자를 대신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합류한 것이다.

8일 서울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교실 기획인사위원회에 속한 교수 12명은 동료 A교수가 의대 학생들과 간호사를 비롯한 병원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A교수는 2013년 열린 워크숍에서 간호사들에게 성희롱이 담긴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피해 간호사 중 한 명은 이 충격으로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보라매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병원을 떠났다. 지난해엔 의대생과 함께한 자리에서 술에 취해 여자 의대생들에게 성희롱 언행을 하다 지도교수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A교수의 잇단 성폭력 행위에 대해 병원에도 투서가 들어갔지만 병원 측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동료 교사들이 나서자 뒤늦게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사는 의사직업윤리위원회에서 맡는다. 이 위원회는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수정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해 8월 만들어진 조직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A교수 성폭력 의혹은 의사직업윤리위원회에서 진상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A교수 신분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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