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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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3-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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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재임 중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주열(66) 현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은 총재의 연임은 김성환(1970~1978년) 전 총재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를 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총재 유임 배경과 관련해 "이 총재 연임은 한은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 주요 나라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펼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 부총재 등을 거쳐 2014년 현 한은 총재까지 39년간 한국은행을 이끌었다"면서 " ‘통화신용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재임기간 동안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스왑 체결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추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밝빍혔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거시경제와 금융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니고 있다.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아 한은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 총재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이 총재는 한국은행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총재로 임명됐다. 애초 이 총재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였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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