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첫 종목은 컬링...장혜지-이기정 믹스더블서 ‘깜짝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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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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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연습에서 한국 이기정과 장혜지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을 힘차게 알린다. 평창 대회부터 처음 생긴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혜지-이기정(경북체육회)은 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 C시트에서 핀란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다.

평창 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캐나다, 스위스, 미국, 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등 총 8개 팀이 출전했다. 예선은 참가팀이 각기 한 번씩 맞붙어 승수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열린다.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컬링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는 남자 4인조, 여자 4인조 경기만 열렸다. 믹스더블은 4인조 컬링과 달리 8개가 아닌 6개의 스톤만 사용한다. 경기도 10엔드까지가 아닌 8엔드까지만 진행한다.

11일까지 하루 두 차례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9일 열리는 개막식 하루 전부터 경기를 치르게 됐다. 2017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기정은 “예상 목표는 5승2패로 준결승에 진출하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하는 올림픽이고 올림픽을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메달을 따서 한국 컬링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7일 핀란드와 중국, 8일 노르웨이와 미국을 꺾는 것이 중요하다.

두 선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컬링을 하고 싶어 하던 친구의 제안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장혜지는 “처음에는 이기정과 성격이 달라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니 갈등이 해소됐다”며 “그의 기슬과 열정이 나를 발전하게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젊은 장혜지-이기정에게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한국의 첫 상대인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는 스무 살 터울의 컬링 커플이다. 2017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장혜지 이기정은 같은 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컬링은 다른 종목과 다르게 가족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베카 해밀턴-맷 해밀턴은 남매이고 OAR의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알렉산드르 크루셸닉스키는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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