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다우지수 낙폭 최대' 美금리인상 우려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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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2-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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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에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

[사진=연합/EPA]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미국증시 영향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175.21포인트(4.6%) 폭락한 2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1,500포인트까지 하락폭을 키우다가 1,100포인트대로 회복했지만 사상 최대 낙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19포인트(4.10%) 내린 2,648.9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42포인트(3.78%) 하락한 6,967.5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면서 증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실적 호조 등 미국 경제지표는 비교적 우수한 상태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투매로 이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업체인 브로드컴의 주가는 퀄컴 인수가격을 높일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뒤 약 3% 떨어졌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9% 이상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03.99% 급등한 35.3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08.45포인트(1.46%) 하락한 7,334.9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도 79.15포인트(1.48%) 빠진 5,285.8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97.67포인트(0.76%) 낮은 12,687.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도 1.26% 떨어진 3,478.77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요 국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보다폰 영국의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도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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