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3개월만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불법이민 정책 입장 차 좁히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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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1-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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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일 자정(한국시간 오후 2시)을 기준부터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됐다. 여야가 20일 자정까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의 기능이 정지된 것.

미 상원은 19일 오후 10시 본회의를 열고 셧다운 시한 연장을 위한 단기 임시예산안 표결을 거쳤다. 그러나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의결정족수 60표를 못 채워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

셧다운이라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 배경은 불법이민 정책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이민 관련 법안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고수한 데 반해 민주당은 보완 입법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국방, 교통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업무는 중지될 예정이다. 공무원의 임금 또한 지급되지 않는다.

셧다운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만이다. 당시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연방 공무원 200만 명 중 80만 명 이상이 무급휴가에 들어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셧다운 시한 연장을 위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막판 회동을 가졌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이후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감세의 대성공을 줄이기 위해 셧다운을 원한다"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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