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슬기로운 감빵생활’, 해롱이만 빼고 모두 슬기로웠다…박해수 '완벽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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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1-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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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슬기로운 엔딩을 맞았다. 박해수는 출소해 1군 마운드에 올랐고, 최무성은 23년간의 복역 생활을 끝냈으며, 정해인은 재심이 인용되는 등 모두에게 해피엔딩이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마지막회에서는 김제혁(박해수 분)을 포함한 2상6방 제소자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염반장(주석태 분)은 돈을 목적으로 제혁을 위기에 빠트리려 했다. 그가 어떤 생각으로 위협을 가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장감은 더했다. 또 유정우(정해인 분)는 증언을 해줄 주상병, 최상병이 협박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에 크게 걱정했다.

제혁은 염반장이 자신의 동생을 언급하자 크게 화를 냈고, 연인인 김지호(정수정 분)에게 ‘야구 그만 둬도 옆에 있을 것이냐’ 물은 뒤 아령을 들고 염반장을 찾았다. 제혁을 본 염반장은 “왜, 치게? 나 치면 여기 못 나간다. 야구도 못한다”고 빈정거렸고 제혁은 “너 같은 인간 쓰레기 때문에 야구 안하기로 했다. 너 같은 XX 때문에 내 인생 여기서 마무리하려고”라며 분노했다. 이때 무기수 할아버지가 염반장을 몽둥이로 내리쳤다. 그는 제혁에게 진 빚을 갚았던 것.

그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다. 날 살려줘서 고마웠다. 그말을 못해 마음에 걸렸다. 이제야 말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제혁은 전날 밤 염반장과 나눴던 3억에 대화들을 모두 녹음했고, 교도관들에게 이를 증거물로 제시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크리스마스 특사로 선정된 장기수 김민철(최무성 분)은 출소 전 따놓은 자격증만 50개였지만 그는 “자격증이 이렇게 많아도 직접 해본 것은 없다. 다 종이 쪼가리다”라고 걱정했다. 직접 구상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늘어놨지만 이미 존재한 것.

또 같이 특사가 된 법자(김성철 분)는 “공부를 해서 에이전트에 들어가겠다”고 말하며 제혁에 대한 깊은 신뢰와 의리를 드러냈고, 제혁 역시 법자가 출소하기 전 그를 찾아가 자신의 번호를 건네며 “넌 머리가 좋아서 곧 대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건 내 번호다. 나가서 토익공부하고 얌전히 있다가 내가 출소하면 연락하라”며 그의 의리에 화답했다. 법자는 제혁의 배려에 눈물을 흘렸다.

정우는 재심이 인용되자 크게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우의 형 역시 눈물을 쏟았고, 박일병의 어머니는 정우의 형을 찾아 박일병의 사망보험금을 건네며 “재심 재판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드디어 제혁의 출소날이 됐다. 똘마니는 “저를 처음 사람 대접 해줬다. 여기서 처음으로 인간 대접 받았다”고 제혁을 포옹했다. 그리고 제혁이 지나가자 모든 제소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제혁이 출소하자마자 그를 취재하기 위한 많은 기자들이 몰렸다. 또 가족과 구단 관계자들이 그를 반겼고 그의 연인인 지호를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가 힘껏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이후 2018년 10월 제혁은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고척돔으로 향했다. 복귀 후 처음으로 1군 복귀 무대에 콜업이 된 것. 그리고 법자는 제혁의 옆에서 그의 매니저가 돼 함께 활동했다.

한편 드라마 마지막까지 유한양 해롱이(이규형 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15회 방송에서 출소 후 다시 마약에 손을댔던 한양이 경찰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그의 이야기는 더 이상 전파를 타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시즌2를 위한 큰 그림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성공을 이끈 신원호 감독의 작품으로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다. 후속작으로는 이보영이 출연하는 '마더'로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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