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 코스닥 하루만에 830선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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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1-0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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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치솟던 코스닥이 반락하면서 83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오는 11일 나올 코스닥 부양책 기대감으로 사들였던 주식 일부를 차익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52포인트(1.13%) 내린 829.99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닥은 839.51로 마감하며 15년 만에 처음 830선을 넘어섰다.

이날도 출발은 좋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22%) 오른 841.39로 개장했다. 그러나 기관이 대량 매물을 내놓으면서 830선마저 내줬다.

기관은 4230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았다. 반대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13억원, 1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물론 코스닥은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코스닥 부양책 발표도 11일로 성큼 다가왔다.

코스닥이 연내 900선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상단으로 940~95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며 "올 연말까지 시야를 넓히면 코스닥은 최고 940∼95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닥은 1분기 한차례 올랐다가 여름께 조정기를 거친 뒤 다시 4분기에 연중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도 개인의 대규모 차익실현으로 인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05포인트(0.12%) 내린 2510.23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524.73까지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27일(장중 고점 2546.7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개인들이 대거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6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나마 기관이 212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외국인도 19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11일)까지 장중 변동성이 점차 확대될 수 있다"며 "만기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우량주를 저점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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