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 "美 금리 오르면 고수익 채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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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7-12-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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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자산운용 제공]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미국을 필두로 한 금리 인상기에 고수익 채권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6일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금리를 완만하게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올해에도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인상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흥 매니저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시장 투자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 고수익 채권이 금리 상승기에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그는 "고수익 채권 부도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 변동성이 낮은 것도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AB자산운용 자료를 보면 금리 하락기에 고수익 채권의 월평균 수익률은 0.6%였지만 상승기에는 0.9%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고수익채권 가격이 계속 올랐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유망한 고수익 채권으로는 위험공유거래(CRT) 채권을 꼽았다. CRT는 미국의 주택을 담보로 한 모기지 채권으로 지난 9월 말 기준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한다. 변동 금리부 채권으로 금리 상승 위험에서도 좀 더 안전하다.

유재흥 매니저는 "신흥국 시장의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이머징 채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러시아는 올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눈여겨 봐야한다.

유재흥 매니저는 "내년 고수익 채권을 기반으로 이머징 채권과 이머징 현지통화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중이고 실질금리 측면에서도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AB자산운용은 국가별 차별화 움직임이 강해지는 만큼 선별 능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국가마다 정책 금리 방향이 다르다"며 "글로벌 국채에 투자하면 국가간 통화정책 차별화 양상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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