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랑’ 벨트란, 데뷔 20년 만에 우승 반지와 함께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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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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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벨트란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카를로스 벨트란이 메이저리그 데뷔 2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쥐며 정상의 자리에서 은퇴했다. 가족에 대한 남다른 마음은 은퇴를 결정한 계기가 됐다.

벨트란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휴스턴에서 생활하면서 뉴욕에서 지낸 가족과 처음으로 몇 개월 동안 떨어져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려 했다”고 밝혔다.

199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트란은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99년 신인상을 차지했던 벨트란은 20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7푼9리, 435홈런, 1587타점, 312도루를 기록했다. 올스타에 9차례 선정됐고, 골드 글러브를 3회, 실버 슬러거를 2회 차지한 벨트란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였지만 유독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벨트란은 2017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며 한을 풀었다.

벨트란은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내가 아는 것을 후배 선수들과 공유하고 야구다운 경기를 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항상 내가 될 수 있는 한 최고의 동료가 되기를 바라왔다. 나는 그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클럽 하우스에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정말로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제프 러나우 휴스턴 단장은 “벨트란은 우리가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비록 성적이 작년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는 팬들에게 보이지 않는 많은 방법으로 팀에 기여했다. 올해 그는 우리의 선수이자 코치였다. 그가 없었다면 우승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당신을 존경하겠다. 나를 더 나은 선수,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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