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연 매출 1조 달성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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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11-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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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7348억원

  • - 조업사 인수, 밸류얼라이언스 효과 등 내년에 나타날 것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사진=아주경제 DB]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항공은 3분기까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제주항공의 공시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은 7348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1.4%로 수익성도 대폭 향상됐다.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실적을 보여준다면 제주항공은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

LCC 업계는 매출 1조원 돌파가 단순 숫자를 넘어 태동 10년이 막 지난 LCC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본다.

최 사장은 LCC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2020년 비전' 달성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이 창립 10주년인 지난 2015년 발표한 비전은 2020년 50대의 항공기를 운영해 1조5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최근 조업사도 인수했고, 내년부터는 밸류얼라이언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한치 앞도 못보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조업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동보공항서비스 인수와 관련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부터 지상조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항공기 대수가 30대로 늘어나고, 운항편수가 증가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항공사와 만든 밸류 얼라이언스를 통한 수익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필리핀 세부퍼시픽과 서비스 제휴를 맺고 결합노선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맹체와 결합한 상품도 늘려갈 계획이다. 최근 신규취항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마쓰야마 등과 연계해 환승 수요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사 설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이 넘어가면서 사업모델이 안정화 되고 있다"며 "유연한 노선전략과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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