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의 ‘일편단심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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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0-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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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론칭 브랜드 강화…스파오·미쏘 성장세 견인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 [사진=이랜드 제공]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의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강화 정책이 제대로 먹혔다.

23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주요 SPA 브랜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랜드는 상장을 위해 300% 이상 늘어난 부채를 급격히 줄일 필요가 있을 때도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등 굵직한 브랜드를 매각했으나, SPA 만큼은 놓지 않았다.

이랜드는 지난 2009년 스파오(SPAO)를 론칭하며 국내 최초로 SPA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이랜드는 '한국형 유니클로'를 표방하며 30년 패션사업의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스파오뿐 아니라 2010년 여성복 SPA 브랜드인 '미쏘(MIXXO)', 2014년 아시아 최초 신발 SPA 브랜드인 '슈펜(SHOOPEN)', 2015년에는 액세서리 SPA 브랜드인 '라템'까지 선보이며 저변을 확대했다.

받아든 성적도 좋다. 스파오의 경우 2009년 진출 이후 두자릿수 성장세를 거듭해오며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장수도 같은 시기 12개에서 3000개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스파오 포맨'과 각종 캐릭터 협업 상품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패션 정체기에도 성장을 견인 중이다. 미쏘 역시 평균 10~15%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슈펜의 경우 지난해 매출 111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강남에 위치한 점프밀라노 건물에 스파오와 미쏘, 슈펜을 한 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건물을 SPA 패션 복합관 개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SPA 브랜드를 통해 중국에 치우쳐있던 해외 사업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이랜드는 2015년 3대 SPA 브랜드를 동남아로 진출시키면서 2020년까지 전세계에 이랜드 SPA 매장 1만개를 오픈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스파오와 미쏘, 슈펜 등은 중국을 넘어 말레이시아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스파오는 중국에서 23개, 대만 1개, 홍콩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쏘는 중국 17개, 대만 1개, 홍콩 1개, 말레이시아 1곳에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슈펜은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2곳씩 매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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