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민의당과 연정? 나가도 한참 나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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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7-10-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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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비공식적으로 연정(연합정부)을 구성을 제안했다는 설에 대해 "나가도 한 참 나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연정을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돌자, "연정이 아닌데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나. 입법, 예산 관련한 협치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야기한 것"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 정부 부처 장관 일부를 맡기면서 다른 정당과 손을 잡는 '연정'이 아닌 입법 등을 위한 강한 수준의 '협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지난주 김동철 원내대표와 만나 향후 "차기 내각 구성 때 장관 추천권도 줄 수 있다. 비공식 제안이니 국민의당 분위기를 알아봐달라"고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가 김명수 대법원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건건마다 도와달라고 하니 참 어려웠지 않나. 앞으로 국민의당과 법안, 예산, 정개특위에서 개헌도 다뤄야 하는 등 현안들이 많이 있으니 이런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당과 협치의 틀을 만들어 보자는 식의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장난질을 당장 멈추라. 의사도 영향도 없이 떠보기로 국민의당을 흔들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지적하면서, '연정'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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