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쥐연구원 "중국 부동산 1990년 일본과 유사...그래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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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8-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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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선도시는 비슷, 전국은 '양호'....경제 펀더멘털도 '튼튼'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부동산연구기관이 시장의 거품 붕괴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과거 일본과 같은 비극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쥐(易居)연구원이 3일 '부동산 시장 거품에 대한 양적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고 "현재 중국 1선도시 부동산 시장이 거품 붕괴가 있었던 1990년 전후 일본 각종 지표의 70%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봉황재경(鳳凰財經)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외신을 중심으로 나온 중국 부동산 시장이 과거의 일본과 흡사하다는 보도를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과거 일본과 현재 중국의 차이점도 언급하며 거품 붕괴는 없을 것으로 봤다. 

중국 1선도시는 과거의 일본과 비슷한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볼 때 각종 지표가 당시 일본의 30%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성장, 도시화 추진과 인구 보너스 등 중국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는 펀더멘털이 단단하고 한 발 앞서 규제책을 실시해 투기 억제에 나선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1선, 인기있는 2선 도시 집값이 급등하자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구매제한령 등 규제조치를 쏟아내며 강도를 높이고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1선 도시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도 고개를 숙이는 등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한 것 아니냐며 거품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광의통화(M2), 개인 주택대출잔액과 주택투자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과거 일본보다 높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토지가격 상승률과 GDP 성장률도 1990년 전후 일본의 93.8%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과열이 일부 도시에 국한된 현상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중국 도시화가 계속 추진 중이고 가계 규모도 작아지는 추세로 이는 향후 중국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에 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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