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케이블TV는 ‘옛말’…디지털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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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7-08-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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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브로드 디지털 전환율 1위…90% 달해

  • 현대HCN 서울지역 아날로그 방송 종료 막바지

현대HCN 유정석 대표(두번째줄 가운데)가 협력사 직원 및 현대HCN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현대HCN]


케이블TV업계가 원케이블 전략 하에 디지털 시청 환경 구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사업자들이 자율로 추진하는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앞서 케이블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9월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아날로그 종료 지원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3월에는 소비자단체, 학계, 정부 등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종료 지원협의체가 발족됐다.

이에 협의체는 오는 9월까지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사업을 마무리한 후, 내년 2월까지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사업자 및 지역은 CJ헬로비전(평창군), 티브로드(대구 서구), 딜라이브(서울 강남·서초구), 현대HCN(서울 동작·서초구), CMB(대구, 광주 일부 아파트 단지), 서경방송(경남 진주·사천시, 남해·함양·하동·산청군) 등이다.

케이블TV사업자들은 시범사업 기간 고객민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고객에게 충분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콜센터 상담 직원 교육 등 맞춤형 고객응대에 나서고 있다. 이미 8VSB 전환 시 대부분의 아날로그 TV 보유자에 대한 대응을 진행했기 때문에 특이 민원은 없는 실정이다.

이미 현대HCN 동작구를 비롯해 CJ헬로비전 평창군, 서경방송 사천, 남해, 함양 지역 아날로그 방송은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됐다.

특히 현대HCN은 케이블TV사 처음으로 동작방송 아날로그 방송을 조기 종료했고, 서초와 관악방송도 9월안에 종료를 앞두고 있어, 서울지역은 완벽하게 아날로그 방송이 사라질 전망이다.

티브로드 대경방송도 이달 말까지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티브로드는 행정복합도시인 세종시에 총 353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며 양방향 서비스 제공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이미 세종시 전역에 기가급 이상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광케이블(FTTH)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협의체는 아날로그 방송 신호 종료 시 해당 주파수 활용해 △UHD 방송대역 확보 △초고속인터넷 속도 향상 △HD 채널 화질 개선 △신규 채널 추가확보 △VOD콘텐츠 확대 △T-커머스 등 신규서비스 론칭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티브로드 89%, 현대HCN 80% 딜라이브 77.6%, CJ헬로비전 65%에 이른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은 원케이블 측면에서 사업자들이 합심해서 이뤄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동등결합, 로밍서비스에 이은 세 번째 협업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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