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철 배달의민족 CAO "자영업자 교육 통해 진정한 사회공헌 이루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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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수 기자
입력 2017-07-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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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철 배달의민족 최고자문위원[사진=권지예 기자]


김위수 기자 =“제가 가진 유일한 재능이 어려운 논문을 읽고 전달해주는 능력이에요.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며 살고 싶습니다.”

배달의민족 최고자문위원(CAO)를 맡고 있는 신병철 박사는 최근 요식업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배민아카데미’의 강의 ‘꽃보다매출 시즌3’를 한창 진행 중이다. 8회 중 7회차로 끝을 바라보고 있는 이 강의는 요식업 종사자들의 ‘학교’로 여겨진다. 이번 강의를 듣기 위한 경쟁률은 6:1에 달했다.

신 박사는 마케팅 부문 전문가로 삼성, LG, SK, 이마트, 풀무원, 러쉬 등 유수 기업의 교육 및 자문 역할을 맡아 왔다. 제일보젤과 CJ그룹 마케팅 부사장(CMO)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배민아카데미의 강의를 통해 어려운 이론들이 어떻게 하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풀어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어떻게 하면 저항 없이 가격을 올릴 수 있는지’ 등이다. 

신 박사는 무엇보다도 “사람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이 세 가지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세 가지 중 첫째는 동기, 둘째는 지식, 셋째는 참을성이다. 신 박사는 “수업에서 이 세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 수료는 실제 성공으로 이어진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민아카데미에 참가한 업소들의 월 매출은 평균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5회 이상 꾸준히 교육에 참가했던 업주들의 경우 월 매출이 전년대비 2.2배 증가했다. 이렇듯 배민아카데미의 핵심 가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상생에 있다.

신 박사는 ‘중간계 캠퍼스’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학문과 실무의 중간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중간계 캠퍼스에서는 ‘논문 100편 씹어먹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저명한 논문에 나온 이론들을 어떻게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가를 제시한다. 특히 최근에는 ‘팟빵’을 통해 팟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의를 듣지 못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신 박사는 팟캐스트 ‘중간계 문제해결 심리학’을 들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주 어려운 논문을 설명하는데 꼬박꼬박 레퍼런스를 단다. 도망갈 구석이 없는 거다”라며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소중하게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신 박사가 새로 도전하고 싶은 것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수출 비즈니스 프로젝트다. 그는 “협동조합처럼 사람을 모아 한국 음식의 수출, 나아가 세계화를 이루고 싶다”며 “이를 통해 중소자영업자들도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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