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원유 수출량 증가에 급락...WT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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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07-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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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문은주 기자 =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수출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약 4% 하락했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4달러(4.1%) 떨어진 배럴당 45.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85달러(3.73%) 하락한 배럴당 47.7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이날 유가는 7.4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시장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세로 이어갔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배럴당 50달러대 진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기면서 WTI는 한 달 만의 최대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톰슨로이터오일리서치에 따르면 OPEC의 6월 원유 수출량은 하루 2592만 배럴로 전월(45만 배럴) 대비 60배 이상 늘었다. OPEC 6월 산유량도 전월보다 하루 평균 26만 배럴 늘어난 3272만 배럴로 올해 최대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치적 상황 등을 이유로 산유국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적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50달러(0.2%) 높은 온스당 1,221.7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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