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비’ 강성훈, PGA 퀴큰론스 내셔널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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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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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갑자기 내린 폭우가 야속했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TPC 포토맥(파70·713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마크한 강성훈은 1위를 차지한 카일 스탠리(미국·7언더파 273타)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2011년 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맞이한 강성훈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했다.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12번 홀(파3)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가 강성훈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16번 홀(파4)에서 1m 남짓한 버디 기회를 잡았는데 폭우가 쏟아졌다. 강성훈은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흔들렸다.

비 때문에 잠시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된 가운데 17번 홀(파3)에선 티샷이 물에 빠졌다. 이 홀에서 2타를 잃은 강성훈은 우승권과 멀어졌다.

2012년 2월 피닉스 오픈 이후 통산 2승째를 거둔 스탠리는 연장 승부에서 웃었다. 스탠리가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찰스 하월 3세(미국)는 보기에 그쳤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34)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7)는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22위에 올랐고, 안병훈(26)은 공동 29위(1오버파 281타)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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