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 변호인단 중 우병우 변호한 변호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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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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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캡처]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 변호인 중 한명이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고교 자퇴생 김(17)양의 공범으로 지목된 재수생 박(19,구속기소)양 측이 국내 10대 로펌 소속 변호사 12명을 선임하고 여기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변호한 B 변호사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B 변호사가 박양 변호인단에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A 법무법인의 한 관계자는 22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 법무법인의 B 변호사와 C변호사가 박양 변호인단에 포함됐었는데 B 변호사는 어제 사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게 “C 변호사도 사임했느냐?”고 물었지만 이 관계자는 “C 변호사는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아직 법무법인 차원에서 정해진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김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D(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죽이고,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양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박양에게 훼손된 D양의 시신 일부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박양도 인천 초등생 살인범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돼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양 측은 살인방조 혐의에 대해 “시신인 줄 몰랐다”며 부인하고 있다.

B 변호사는 올 4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될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변호사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인천 초등생 살인범 사건 재판 결과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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