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亞 증시 차분… 코스피 후퇴에도 2360선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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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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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아시아 주요증시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코스피에서 기관만 매물을 내놓았을 뿐 외국인·개인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환시장도 차분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46%(10.99포인트) 내린 2361.65를 기록했다.

기관이 3000억원어치 넘게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한때 2350선까지 밀렸다. 그래도 외국인·개인이 각각 104억원, 2577억원어치를 나란히 사들인 덕에 2360선을 되찾았다.

다른 아시아 증시를 보면 일본 닛케이지수만 0.26% 빠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06%와 0.16% 올랐다.

이달 미 금리인상은 꾸준히 예견돼왔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자산축소 계획을 내놓은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연준은 연내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국제유가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하루 만에 1.73달러 하락한 배럴당 44.73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 이후 최저가다. 원유 재고 감소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바람에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배럴당 45 달러가 깨졌다.

이경민 연구원은 "당분간 많이 상승한 종목이 내리고 덜 오른 종목이 뛰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 기술주 급락 이후 순환매 강도는 약해졌지만 2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124.1원을 기록했다. 미 금리 인상폭이나 연준 측 발언이 예상을 빗나가지 않아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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