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1.00∼1.25%로 인상...하반기 한국 금리 추월하나

지난 3월 인상에 이어 3개월 만에 0.25%p 인상 조치

"경제 상황 양호해서...올해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

자산 축소 방침도 공식화...시장 관심 집중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상향 조정한 것으로,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인상 조치다. 고용지표 안정 등 경제 성장이 양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준이 올해 모두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하반기에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미국 금리가 한국 기준금리(1.25%)보다 높아지는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연준은 현재 4조 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 자산의 축소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연준의 자산 매각은 시중 자금을 회수함으로써 장기 금리를 상승시키는 위험성을 야기할 수 있어 단계적으로 서서히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