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힘 실은 신현성 티몬 대표, 매출 견인·흑자전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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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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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여행 서비스를 강화해 매출 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사진= 티몬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신현성 티몬 대표가 올해 전면에 내세운 키워드는 '여행'이다. ‘종합 여행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데 투자해 경쟁사들과의 경쟁력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고, 매출 견인까지 이끈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함께 밀고 있는 직매입 서비스 '슈퍼마트'를 통해 고객들의 방문 빈도수를 높이고, 여행을 포함한 티몬 내 상품 전반에 소비를 불러 일으켜 2019년에는 흑자전환까지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13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 오픈 첫 달 대비 올해 4월 티몬 내 항공권 예약자 수는 230% 상승했다.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를 내놓지 않았던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을 비교하면, 예약자수가 900% 늘어났고, 지난해 항공권 매출 역시 2014년 대비 110% 성장했다.

'원스탑 여행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티몬 투어'는 여행의 시작은 '항공권'이라는 판단 하에 항공권 예약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티몬은 지난달 다구간 항공권 탐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플라이트그래프'를 인수했다. 플라이트그래프는 지난 3년 간 쌓아온 10만 건의 최저가항공 예약기록을 기반으로 여행자들에게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도록 돕는다.

플라이트그래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티몬은 지난 12일 다구간 항공권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여름휴가, 유럽, 일본 등의 해시태그를 선택하면 관련된 항공권도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8월에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해 '여름휴가'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다양한 상품을 나열해 고를 수 있는 방식이다.
 

신현성 티몬 대표[사진= 티몬]

호텔 예약 서비스와 현지 입장권 예약 역시 강화에 나섰다. 호텔의 경우, 글로벌 예약 서비스 시장이 확고히 자리잡았고 검색 엔진 역시 소비자에게 편리하게 제공되는 상황이라는 판단에 직접 시스템을 갖추기 보다는 글로벌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티몬 내 호텔 서비스를 구성했다. 티몬이 제휴하고 있는 '부킹닷컴'은 전세계 119만개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할인된 가격에 입장권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티몬패스'는 꾸준히 지역을 확장 중이다. 티몬패스는 지난해 12월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의 테마파크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해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등 130여개 상품으로 확대됐다. 향후에는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미주와 유럽 지역까지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티몬 관계자는 "국내 최다 규모의 항공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4월 그랜드 오픈했고, 다구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 연동은 신규 서비스로 이번에 시작했다"라며 "아직 성과를 말할 수는 없으나, 티몬은 여행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구축해 여행 사업을 통한 매출 견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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