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신간] '최후의 천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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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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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천조= 중국 북·중 관계 전문가 선즈화(沈志華) 중국 화둥사범대 교수 신간.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한국전쟁을 거치며 '친형제처럼 깊은 정을 나눈 관계', '동고동락의 관계', '순망치한(脣亡齒寒)' 등으로 묘사된다. 언제부터인가 중국인들은 양국 관계가 이미 복잡하게 얽힌 상태에 있으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정책 역시 '진퇴유곡'의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깊이 느끼고 있다.

책 제목의 '천조'(天朝)는 '제후들을 거느리는 천자가 다스리는 조정' 이란 의미다. 중국 지도자, 특히 마오쩌둥(毛澤東)의 의식 속에는 전통적 천조 관념이 일정 정도 남아 있어 북한을 속국이자, 보호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김일성은 중국을 추종하면서 동시에 사대주의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통해 북한의 자주독립을 옹호했다. 이 점에서 북·중 관계의 논리적 역설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결론적으로 중국과 북한 간 역사적 관계는 정상적 국가관계라 할 수 없고 현대적 의미에서는 성숙하지 못한 국가관계라 할 수 있다"고 정의한다.

책은 냉전기를 중심으로 양국 공산당 창당 때부터 중국의 개혁개방이 시작될 때까지 양국 관계 발전의 흐름을 짚는다. 책은 앞서 영문판과 일본어판으로도 출간됐다. 선즈화 지음/ 김동길·김민철·김규범 옮김/ 선인/ 910쪽=8만원.
 

▲리더의 품격= “품격을 지닌 리더가 결국 성공한다.”

탄핵 정국을 거쳐 새로운 대통령을 맞아 새 시대를 맞은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최고의 화두는 '리더십'이다. 정치뿐 아니라 전 사회에 걸쳐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떠오른 것이다. ​한국은 바야흐로 '리더십 혁명'의 시대를 맞았다.

이 시기에 2000년 중국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황제 5인의 리더십과 25가지 실행법을 다룬 도서가 출간됐다. 원태조 칭기즈칸, 원세조 쿠빌라이칸, 영락제 주체, 강희제 현엽, 건륭제 홍력은 모두 탁월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리더라면 가져야 할 품격을 지켜내 각 시대의 황금기를 이뤄냈다.

책은 역사의 황제들의 삶을 통해 혼돈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한다.

리더의 품격은 총 2권의 시리즈로 구성돼 있으며, 전작인 ‘리더의 비전’의 맥락을 이어받아 전 중국사를 걸쳐 가장 위대하고 현명했던 황제 5인의 삶과 역사, 그리고 리더십을 담아냈다. 신동준 지음/ 미다스북스/ 376쪽=1만5000원
 

▲난세의 중국 전망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문제로 한·중 관계의 긴장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양국 관계가 난세에 처한 지금이야말로 중국과 중국인을 제대로 알아야 할 때다. 제대로 알면 난세는 곧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책은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의 홍보관이자 중국 문화원 원장으로서 오랫동안 베이징에 거주하면서 우리나라와 우리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역할을 해온 김진곤 원장이 현지에서 직접 체득한 중국인과 중국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같은 동양인이고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문화를 공유하며 긴밀하게 교류해왔기 때문에 많은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인과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가 그들의 행동이 예상과 달라지면 쉽게 오해하는 것이다. 

책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사례 중심 이야기로 이뤄져 있어, 중국에서 10년 이상 산 한국인들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인사이트를 흥미롭게 제시한다. 김진곤 지음/ 몽키 텍스트/ 28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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