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제주포럼] 문정인 특보 APLN 성명 발표서 "북핵문제는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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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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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전현직 정치인과 정부관료, 학자 등으로 구성된 APLN(Asia-Pacific Leadership Network)이 1일 오후 제주포럼 프레스센터에서 APLN 성명 발표가 있은 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외교안보특보가이자 APLN 공동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정숙 기자]

아주경제·제주 강정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 교수를 필두로 아시아태평양 16개국 전현직 정치인, 정부관료, 학자 등으로 구성된 APLN(Asia-Pacific Leadership Network, 아시아태평양 리더십 네트워크)이 1일 아시아 지역에서 점점 증가하는 핵위협의 현실을 인지하고 핵 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오후 제12회 제주포럼 프레스센터에서 문 특보와 APLN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라메쉬 타쿠르 공동의장 명의의 APLN 성명 발표가 있은 후 이뤄진 이날 기자회견은 '핵위협을 다루기 위한 새로운 시작의 촉구'라는 주제로 열렸다.

APLN 측은 "APLN은 북한이 더 이상 도발적 핵실험 및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권고한다"며 "APLN은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협상이라고 믿는다. 예방적 군사공격은 해답이 아니며, 제재 또한 효용은 있으나 그 자체로 충분치 않다는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대담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환영한다"며 "APLN은 타기관과 협력해 사적으로 후원받은 대화 채널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비핵화에 수반되는 복잡한 투명성 및 검증 문제를 다룰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APLN 공동의장 자격으로 한반도 핵문제 해법으로 제재와 압박이 아닌 '협상'을 제시했다.

사실상 북한의 핵 동결을 목적으로 협상하는 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무부장관은 "북한의 목표가 체제 생존이기 때문에 협상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지금까지 제재와 압박, 군사적 위협을 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미국이나 한국의 정책하는 사람들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미국이나 한국의 전제조건, 비핵화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는다는 북한 접근방식을 바꿔야 새로운 돌파구가 생긴다"고 '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했다.
 

이날 열린 APLN 연차총회와 기자회견에는 문정인 APLN 공동의장 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라메쉬 타쿠르 APLN 공동의장(전 UN 사무차장),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무부 장관, 샤주강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전 UN 경제과학분야 사무차장), 원희룡 제주지사, 김성환 전 외무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진= 강정숙 기자]

문 특보는 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언급하면서 "제주포럼이 전통적인 주제로 다루고 있는 평화 3개 분야가 APLN 연차총회의 주제와 같다고 생각해 제주포럼과 연계해 개최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APLN 연차총회와 기자회견에는 문정인 APLN 공동의장 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라메쉬 타쿠르 APLN 공동의장(전 UN 사무차장),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무부 장관, 샤주강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전 UN 경제과학분야 사무차장), 원희룡 제주지사, 김성환 전 외무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APLN 비영리단체로, 세계 핵무기 및 핵물질의 위협에 적극 대응해 궁극적으로 핵 위협이 없는 세계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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