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DF3구역, 4번째 유찰…업계 “선뜻 입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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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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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관세청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DF3 구역의 사업권 입찰이 네 번 연속 유찰됐다. 

22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1시 패션·잡화 판매구역인 DF3(면적 4489㎡)구역의 입찰을 마감했으나 어떤 기업도 입찰서를 내지 않았다.

앞서 DF3 구역은 1차와 2차 입찰은 물론 최초 제안보다 임대료를 10% 낮춘 3차 입찰에서도 참가 업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4차 입찰은 3차 입찰보다 임대료를 10% 더 낮췄음에도 불구 사업자 선정이 불발됐다.

DF1구역(향수·화장품)과 DF2구역(담배·주류)은 지난 달 29일 관세청의 최종 입찰 평가를 거쳐 호텔신라와 롯데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한달이 지나도록 DF3 입찰사가 나타나지 않자,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은 중복낙찰 허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오는 9월 말까지 제2터미널 면세구역의 운영 준비를 완료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입찰 조건을 변경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현재는 중복낙찰 불허 조건으로 인해 기존 낙찰사인 호텔신라와 롯데는 DF3 구역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이로인해 DF1,  DF2 입찰에 탈락한 신세계, 한화갤러리아만이 입찰에 나설 수 있지만 현재까지 양사 모두 입찰에 소극적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DF3 구역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제품군을 판매하는 데도 공간이 넓어 임대료가 높게 책정됐다”며 “이미 임대료를 두 차례 내렸지만 사드 후폭풍 등으로 인해 국내 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선뜻 입찰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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