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서 수류탄 터져 여당 청년조직 대원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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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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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부룬디에서 수류탄이 터져 여당 소속 청년동맹 대원 3명이 사망했다.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에서 17일(현지시간) 저녁 임보네라쿠레(현지어로 '감시하는 자'란 뜻)로 불리는 청년동맹 본부가 있는 무사가 지역의 한 가옥에서 수류탄이 터져 이러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AFP가 18일 보도했다.

임보네라쿠레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과 집권여당 민주방위 국민회의-민주 방위군(CNDD-FDD)이 양성하는 청년조직으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함으로 악명 높다.

봉포르 은도레라호 현지 경찰 책임자는 희생자들이 임보네라쿠레 대원임을 확인하고서 범인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이번 폭발이 외부 테러범의 소행인지 아니면 사고인지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인권단체들은 임보네라쿠레가 종종 반정부 인사에 대해 위협과 고문, 강간 등 잔학행위를 저지른다고 폭로하고 있다.

1962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부룬디는 끊임없는 내전과 갈등을 겪었으며 특히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이어진 내전으로 최소 3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지난 2015년 4월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헌법을 무시하고 3선 도전을 선언한 이래 유혈사태가 이어져 수백명이 사망하고 40여만명이 고향을 등지고 피난길에 올랐다.

airtech-kenya@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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