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집권 이후 달라지는 5.18기념식…여야 지도부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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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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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제37주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여야 지도부가 모두 모여 어느 때보다 추모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18일 열리는 기념식엔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1997년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는 행진곡을 모든 사람이 함께 부르는 '제창' 방식이었지만, 2011년에는 합창으로 바뀌면서 5·18 단체와 당시 야당이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보훈처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하면서 8년 만에 제창이 이뤄진다.

대선 후보 시절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고 5·18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기념식에서 '광주 정신 계승'을 재차 강조한다.

민주당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적폐 청산과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도 이날 광주를 방문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 제1야당 지도부와 바른정당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정국 정책위의장, 정병국 전 대표도 참석한다.

다만 유승민 의원은 일정상의 이유로 기념식에는 불참하는 대신 전날인 17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만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을 만났다. 그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광주 영령'에 참배하기도 했다. 

호남이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국민의당은 아예 1박 2일 광주 일정을 잡았다. 김동철 원내대표와 지도부, 당 소속의원들은 17일 오후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민주대행진과 전야제 행사를 찾았다. 37주년 기념식에는 안철수 전 대표도 합류한다. 정의당에서도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입법부 수장 정세균 국회의장도 기념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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