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본관 아닌 비서동서 업무…"참모들과 소통·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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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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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갖은 후 청와대 소공원에서 차담회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왼쪽부터), 권혁기 춘추관장, 문 대통령, 이정도 총무비서관, 조현옥 인사수석,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윤영찬 홍보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12일부터 청와대 본관 집무실이 아닌 비서동인 위민관(爲民館)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께서 오늘부터 일상적인 업무를 위민관에서 보시기로 했다"며 "위민관 3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께서 그동안 국민과 소통하고 열린 청와대를 하겠다고 하셨고, 참모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늘 소통하기를 바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와 일상적인 대통령의 일들이 참모들과 격의 없는 토론과 논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고 그런 차원에서 참모들이 있는 위민관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민관 이름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위민관은 청와대 본관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참모들의 집무 공간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들어가있다. 참여정부 때 여민관(與民館)이라는 명칭으로 사용됐지만 이명박 정부 때 위민관으로 바꿨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참모들이 근무하는 비서동이 물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어 대면보고를 하거나 소통하는 데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컸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 보고를 위해 본관과 관저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려야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다.  

문 대통령의 위민관 집무실 이용은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로 옮기겠다는 이른바 '광화문 대통령' 공약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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