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딸 유담 성희롱 용의자“글-사진 일베에 올리지 않았고 회원 아냐”공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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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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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딸 유담 성희롱 용의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 거점유세에서 딸 유담 씨와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30 handbrother@yna.co.kr/2017-04-30 20:05:3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딸 유담 씨 성희롱 용의자가 본인은 유담 성희롱 사진과 글을 '일간베스트'(일베) 홈페이지에 올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승민 딸 유담 성희롱 글과 사진을 일베 홈페이지에 올린 사람이 따로 있을 가능성과 공범 존재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의 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 유세현장에서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씨와 사진을 찍으면서 동의 없이 유담 씨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한 채 유담 씨 얼굴 쪽으로 혀를 내미는 포즈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유승민 딸 유담 성희롱 혐의에 대해 “이유 없이 장난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정신장애 3급에 무직으로 조사됐다. 성추행 등 동종 전과는 없었다. 극우 인터넷 사이트 일베 회원으로 알려졌지만 본인은 이를 부인했다.

이씨는 조사에서 “혼자서 홍대에 나왔다가 우연히 유세현장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글과 사진을 일베에 올리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유담 씨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지 등을 판단해 강제추행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담 씨는 전날 마포서에 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이름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유담 씨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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