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트 예술대 한국 분교' 순천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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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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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남 순천을 찾은 낭트예술대학 실사단이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순천시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프랑스 낭트 예술대학 한국 분교가 전남 순천으로 확정됐다.

순천시는 낭트시립예술대학의 현지실사 및 최종 협의 등을 거쳐 지난달 26일 피에르-쟝 갈뎅 총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한국분교 순천설립을 확정 통보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순천 분교는 내년 3월부터 순천만국가정원 프랑스정원 내 건물에서 최소 6년 동안 운영된다.

매 학기 낭트시립예술대학 본교의 교수진 및 석사과정 학생 10여 명이 6개월 과정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느끼고 창작활동을 펼친다.

방학 기간에는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권의 분교 입학대상 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위한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낭트시립예술대학은 아티스트 또는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실기전문교육기관으로 1904년 개교했으며 프랑스 50여 개 예술대학 중 TOP 5위 내의 유수한 대학이다. 세계 주요도시에 분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학은 미국 텍사스주와 아프리카 세네갈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순천에 분교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아프리카 세네갈의 경우 자원 재활용을, 미국 텍사스는 사막과 도심이 공존하는 도시 공간 디자인, 한국은 자연과 생태 풍경 등을 주요 테마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낭트 예술대는 아시아 분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일본 동경, 중국 북경 등을 검토해 왔다. 올해는 한국의 홍익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을 현지실사 하는 등 타당성을 분석해 왔다.

순천시는 순천만습지를 비롯한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 등 예술적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자원이 많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낭트 예술대 유치로 생태 문화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프랑스에서도 손꼽히는 낭트 예술대학의 한국 분교 유치는 순천의 브랜드 위상이 국내외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학생 및 교수 등의 작품을 순천만국가정원, 문화의 거리, 드라마촬영장 등 전시를 통해 품격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아시아생태문화중심 순천 실현에 한걸음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와 프랑스 낭트시는 지난 2007년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 시장이 지난 2005년 민선 3기 시장으로 우호교류를 추진할 당시 아이로 전 프랑스 총리가 낭트시장으로 재직하는 등 두 도시의 인연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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