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구축...신규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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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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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부유식 LNG 벙커링 터미널[사진=보도자료]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도는 선박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은 경남도가 LNG벙커링산업을 경남의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의 단위 인프라 사업의 하나이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3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내 조선산업의 위기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산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성능시험 평가, 설계 엔지니어링 및 인력양성 지원, 국제표준화 및 인증체계 등의 구축을 통한 LNG벙커링산업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까지 경남 도내 약 3만㎡ 부지에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반조성을 위한 토목 및 건축공사 58억원,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단품 및 모듈, 패키지 성능시험 장비 및 설비 140억원, 설계 엔지니어링, 인력양성 등에 18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LNG벙커링산업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세계 전해역 운행 선박에 대한 배출가스를 규제 강화할 예정으로, 기존 선박 연료(벙커C유 등)의 대체 연료로 LNG 사용이 대두되고 있다. 노르웨이선급 등 국제 조선해운 전문기관에서는 향후 2025년까지 LNG연료추진선박 신, 개조시장 148조5000억원, LNG벙커링 선박시장이 31조원 규모로 형성되는 등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3월 29일 글로벌 침체로 위기에 빠진 조선해양산업을 재도약 시키기 위해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과 해양플랜트산업 육성 등 3개 사업을 대선공약화 추진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경남은 LNG벙커링 기반구축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우선 경남은 국내 최대의 조선산업 밀집지역으로 대형조선 빅2를 비롯한 중형조선소(3개사) 및 1273개 조선기자재업체가 밀집돼 있다.

또한, LNG수급을 위한 통영LNG인수기지가 도내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에서 2019년 완공계획으로 163억원을 투자해 통영LNG인수기지 내에 LNG벙커링 터미널을 조성 중에 있으며, LNG선박 공급 수요처인 부산신항이 근거리에 있어 해상을 통한 대량 운송의 우수한 접근성과 더불어 모듈단위 대형 LNG벙커링 기자재의 해상운송 용이성에 대한 장점도 갖추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거점사업으로 선정된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미래 신성장 분야로 각광 받는 LNG연료선박 및 LNG벙커링산업에 대응함으로써 LNG관련 기자재의 국산화 촉진으로 2025년까지 6조5천억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와 2만4천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 신종우 미래산업국장은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은 경남도가 조선산업 위기극복과 미래 신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는‘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의 시작과 사업 선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향후 사업 참여기관과 상호 협력을 통해 경남을 LNG벙커링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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