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벌써 5명이 숨졌다. 경찰은 최루탄을 던지고 고무총알을 발포하면서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과 정책 실패로 국민들이 식료품 부족에 시달릴 정도의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으면서 반정부 정서가 고조됐다. 게다가 최근 친정부 성향의 대법원이 야권이 장악한 국회로부터 입법권을 박탈하려고 시도하고 야권 지도자의 선거 출마를 금지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다. 우파 야권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대는 조기 총선 및 조기 대선 실시,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면서 수주 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 지난 6일 이후 총 5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최루탄으로 괴로워하는 한 시위대를 동료들이 들어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