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핑 플랫폼 '모구지에'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사진= 모구지에]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티몬이 미디어 커머스로 '티비온(ON)'을 론칭한지 한 달, 그동안 VOD 콘텐츠로 매출 상승에 도움을 받아왔다면 앞으로는 연예인이나 유명 세프, SNS 인플루언서 등이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시도한다.

12일 티몬에 따르면 특정 상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상품 페이지에 VOD 영상을 삽입해 온 것에서 나아가 라이브 방송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티몬이 직접 제작하거나, 외주사와 협력해 제작한 제품 영상 콘텐츠를 상품 페이지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동영상이 재생되는 방식으로 티비온을 운영해왔다. 티비온 영상 콘텐츠의 마케팅 효과가 한 달만에 나타나며, 티몬은 쏠쏠한 매출 상승 효과를 얻고 있는 분위기다.

실례로 소녀시대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서수경씨가 티비온 영상에 등장, 여성의류 오키의 청바지 제품을 판매해 영상 콘텐츠를 게재한 하루 만에 1600벌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서수경 씨는 제품에 대한 소개보다는 '청바지로 걸그룹 다리 갖기'라는 제목으로 청바지 고르는 팁을 소개해 소비자에게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했다.

나아가 티몬은 앱 상에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도입해,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까지 국내 이커머스 상에 시도된 바 없는 미디어 커머스 형태다. TV홈쇼핑 기업들이 TV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생방송을 진행했던 사례가 전부다.

중국에서는 이미 패션 전자상거래 플랫폼 1위 모구지에(蘑菇街)에서 모바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판매자는 라이브 방송에 민낯으로 등장해 화장품을 직접 바르며 장단점을 소개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옷을 입어보며 느낌과 질감을 평가하는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 하단에는 현재 방송하고 있는 상품을 볼 수 있는 아이콘도 있다. 물론 라이브 방송을 보며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수도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모티콘이나 좋아요 버튼, 채팅 기능으로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과 소통하는 기능도 존재하며, 원하는 판매자를 팔로우하고 지속적으로 그 판매자의 라이브 방송을 알림으로 받아 볼 수도 있다. 국내 인터넷 방송의 대표 '아프리카TV'와 구성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방송에서 소개되는 상품들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티몬 역시 모구지에의 라이브 방송 구성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티몬의 라이브 방송 첫 딜은 패션·뷰티·식품 중 하나로 조율 중이며, 오는 7월 중 첫 딜 방송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김현수 티몬 상품기획실장은 "현재는 티몬 내 딜 플랫폼 기반에 VOD를 얹은 형태라면 앞으로는 콘텐츠를 위한 피드가 개발될 것"이라며 "그 다음에는 라이브 방송 기능이 추가되고, 소셜기능, 팔로우 기능까지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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