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S8 예약판매 개시... '20% 요금할인'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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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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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시리즈 사전예약을 하루 앞둔 6일 광화문 KT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S8' 체험존에서 고객들이 단말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가 7일부터 동시에 시작되면서 구매자들의 관심이 '공시지원금'과 '20% 요금할인'에 쏠리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지원금'과 '20% 요금할인'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 개시에 맞춰 공개될 공시지원금이 10만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매자들이 요금할인 20%로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7의 경우 개통 고객의 70% 이상이 20% 요금할인을 선택했으며, 10월에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도 70~80%가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이유는 지원금 혜택을 받았을 때보다 할인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아이폰7의 경우 어떤 가격의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요금할인이 지원금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 요금할인은 약정기간 동안 통신비를 할인받는 제도로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포함됐다. 2015년 4월에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오르면서 가입자가 급증했다. 요금제와 단말 가격이 비쌀 수록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요금할인이 유리하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을 받으면, 단말기 값을 그 자리에서 할인받을 수 있어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프리미엄 폰의 경우 단말기는 비싸고 지원금은 적기 때문에 할인 효과를 잘 느끼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제까지 프리미엄 폰이 출시됐을 때 지원금은 크지 않았던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갤럭시S8 개통자도 20% 요금할인을 선택할 것으로 본다"며 "이제 어느 대리점에 가도 지원금을 받았을 때와 20% 요금할인을 받았을 때의 월별 납입금액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것을 따져보고 현명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사진=한준호 기자) 



소비자들에게 할인 효과가 큰 20% 요금할인의 확대는 이동통신사들의 고민거리다. 요금할인 선택 고객이 늘수록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요금할인 선택 가입자가 늘면서 이통사의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은 줄거나 정체를 겪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라는 대목을 맞아 이통3사는 각종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내걸며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8을 1년 뒤 갤럭시S9로 교체할 때 할부금을 최고 50% 할인하는 'T갤럭시클럽S8' 프로그램을 내놨다. KT는 갤럭시S8을 1년 뒤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의 최고 50%를 부담하지 않고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주는 '갤럭시S8 체인지업'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8을 구매해 매월 7700원을 내고 18개월 후 반납하면 할부금의 최대 50%를 면제하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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