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 박동훈 사장 “국내 해치백 시장 무덤, ‘클리오’로 타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3-30 12: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르노삼성차 소형 해치백 클리오가 30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의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국내 첫 공개 됐다.[사진=르노삼성차]


아주경제(일산) 이소현 기자 = “클리오가 국내 해치백 시장의 무덤을 타파하고 르노삼성차를 한국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리더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 할 것입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30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의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의 절대강자인 클리오는 르노그룹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1990년 1세대 클리오를 시작으로 지난 26년간 1300만대 이상 판매된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 26년 중 19년 동안 프랑스와 르노그룹 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클리오는 올해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합류할 예정으로 오는 6월 말 출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시장에 빨리 선보이고 싶지만, 7000대 이상 물량 확보를 우선적으로 한 뒤 출시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르노 앰블럼이 달렸지만, 출시 때는 르노삼성차의 태풍로고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형 해치백 클리오는 현대차 i30와 폭스바겐 골프 등과 함께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박 사장은 “경쟁사처럼 르노삼성차는 모든 세그먼트를 출시하기는 어렵다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외면 받아온 또 다른 다양성에 대한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소형 해치백 클리오 출시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 프레스 컨퍼런스장에는 레드, 블루, 화이트 색상의 클리오 모델이 등장과 함께 7명의 댄서들도 무대에 섰다. 젊고 톡톡 튀는 감성을 살린 신나는 EDM으로 콘서트 무대를 방불케 했다.

르노삼성차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에도 SM6와 QM6에서 보였던 고급화 전략 기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클리오에는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SM6, QM6와 동일한 C자형 주간 주행등과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고정형 글라스 루프, 고품질 내장 소재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차는 클리오로 다양성과 개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한국자동차 시장은 많은 성장을 이뤄 규모도 생산 규모도 세계 5~6번째다”라면서도 “아직 다양성과 개성에 있어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한 부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변화에 능동적이지 못했고 외국의 브랜드 따라가는 수동적인 모습 보여왔다”며 “대한민국에는 승용차는 세단, 색깔은 검정색과 흰색, 배기량과 사이즈는 큰 차만을 선호하는 획일적인 모습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욕구를 발현하지 못해 점차 수입차로 발길 돌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획일적인 국내 자동차 시장에 르노삼성차가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을 자신했다.

앞서 박 사장은 SM6로 침체된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감성과 디자인 품질로 르노삼성차를 전성기로 이끌었다.

박 사장은 “르노삼성차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족함을 읽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며 “SM6의 뜨거운 반응은 결국 경쟁자들의 변화까지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르노삼성차 프레스 컨퍼런스장에는 전 르노삼성차 사장이었던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 아시아 총괄 회장도 방문해 클리오의 국내 첫 데뷔를 축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