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마다 ‘괴물쇼’ 본다…류현진, 3년 만에 선발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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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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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선발진 합류를 확정한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올여름 안방에서 5일 간격으로 ‘괴물쇼’를 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가 2-5로 패해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가장 많은 5이닝을 소화하며 투구 수 77개를 기록했고,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앞세워 볼넷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등판 때마다 투구 이닝을 1이닝씩 늘려 총 4경기에서 14이닝 동안 4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우리 선발 5명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류현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넣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발표하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현지 다저스 담당 취재기자들도 류현진의 선발 합류 확정 소식을 일제히 트위터에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하는 좌완 알렉스 우드의 결과를 보고 선발 후보를 추리려고 했으나,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확인한 뒤 곧바로 5명의 선발을 확정했다.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리치 힐에 이어 팀의 4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의 선발 합류는 2014년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지난 2년 동안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 등으로 긴 재활 기간을 견뎌낸 값진 결과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직행해 2년 동안 14승씩 통산 28승1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면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우완 브랜든 매카시와 좌완 알렉스 우드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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