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글로벌 UHD 컨퍼런스' 공동 개최, "UHD 글로벌 리더십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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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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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최초 지상파 UHD(초고화질) 방송 도입을 기념해 한국과 미국의 방송·표준화단체, 미래창조과학부가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UHD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상파 UHD 방송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시점에 방송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함께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전세계 방송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실제 방송상황, 장비개발 현황 등을 공유해 UHD 방송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우리가 지상파 UHD 방송 표준으로 채택한 북미식(ATSC3.0) 방식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도입된 사례가 없고 기술·산업도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우리 기술력을 중심으로 개발한 장비와 국내 운영 인력들로 세계 최초의 완성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기회를 국내 방송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험존·컨퍼런스 등을 통해 국내 개발 방송장비의 성능을 미국 방송업계 주요 인사들에게 홍보하고, 양측 표준화 단체간의 업무협약(MOU)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첫날 행사에 참석하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세계 최초의 지상파 UHD 방송을 대한민국에 시작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내년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감동의 UHD 올림픽’으로 개최해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퀀텀점프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방송전문가가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특히 샘 매쓰니 북미방송사업자협회(NAB) 부사장은 27일 열리는 첫 번째 세션에서 미국의 지상파 UHD 방송 도입 일정과 계획 등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국내·외 방송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내 방송기술·장비를 홍보하는 ‘UHD 방송 체험존‘도 운영된다.

그간 해외 전시회에서 가상으로 시연했던 지상파 UHD 방송을 실제로 지상파 3사가 송출하는 방송을 전시하고, SBS는 개회식 장면을 UHD 방송으로 제작하여 생방송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또한 단순 영상·음성의 전달을 넘어 인터넷을 통해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포털 서비스', 하나의 채널로 고정형 UHD방송과 이동형 HD 방송을 제공하는 서비스 등 단순 고화질 방송을 넘어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UHD 방송을 시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는 북미식 UHD 방송 표준 'ATSC 3.0' 인증 프로그램을 상호협력해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양 단체는 MOU를 통해 인증시험을 위한 시험규격 개발 및 인증체계 구축 등 'ATSC 3.0' 인증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번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기회로, 국내 방송 장비업체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 참여, 글로벌 표준화 대응,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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